지난 15일 열린 강원도의회 제30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주 출신의 도의원 3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에 정책 제안을 했다.

 

▲ 권순성 도의원

권순성 의원-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 확보해야

도내에서 차고지를 필요로 하는 화물자동차는 9천780여 대이다. 그러나 화물자동차 주차면 수는 차고지 설치 대상 차량의 10%에 불과하다. 개인운송 사업자는 사용료가 저렴한 지역에 차고지 신고를 한 뒤 실제로는 거주지에 불법으로 주차하고 있다.

매년 천문학적인 유가보조금마저 지급할 정도로 화물운송 사업자의 상황이 어려운 실정에서 무조건 운송사업자에게만 지정주차장을 확보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불법주차 문제 해결 및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근본적으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공영주차장을 확보해 제공해야 한다. 공영주차장 설치가 어려우면 민영주차장 설치라도 적극 검토해야 하며,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 박윤미 도의원

박윤미 의원-학교도서관, 365일 개방하자

강원도교육청은 작년부터 방학 중 20일 정도 학교도서관 문을 시범적으로 열고 있다. 그런데 학교도서관 문을 365일 개방하면 안 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방학 중 학교도서관을 운영하지 않고, 도시관 인력을 방학 중 비근무로 채용하는 곳은 강원도, 대구, 서울뿐이다.

학교도서관 365일 개방에 대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도 동의하고, 담당자인 학교도서관 사서나 실무자들도 찬성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도내 학생들이 타 시·도 학생들에 비해 독서교육, 독서기회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학교도서관은 우리 아이들의 미리를 읽는 도서관으로써 책으로 길을 열어가는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 정유선 도의원

정유선 도의원-동물복지, 강원도 결단 필요

흑염소 도축장에서 대단위로 개에 대한 도축이 이뤄지고 있다. 개 도축장 허가가 나지 않자 무법지대인 흑염소 도축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강원도의 답변은 “합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처벌할 수 있는 규정도 없다”이다. 현재 강원도청 앞에는 개 도살 금지를 외치는 동물보호단체와 대한육견협회의 맞불 집회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반려동물 메카도시로 자리잡겠다던 춘천은 동물 학대를 묵인하는 도시가 됐고, 강원도는 전국 동물보호단체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

강원도가 반려동물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육성을 꿈꾼다면 동물보호를 담당하는 조직과 인력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반려동물 문화시설 확충과 동물보호정책 지원으로 동물복지 향상에 힘써야 한다. 동물도 인간과 같이 생명권을 지니며,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를 지닌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