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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주의

카페인이 포함돼 있는 커피, 음료, 유제품 우유는 피하는 게 좋아 이성우 이성우내과 원장 의학박사/내과 전문의l승인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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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에는 세균 오염에 의한 식중독을 주의해야 합니다. 세균과 곰팡이 균이 음식물에서 빠르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의심되면 미련 없이 버려야 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이나 식재료도 과신해서는 안됩니다. 한 번 녹인 냉동식품은 다시 냉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가장 흔히 보이는 증상은 복통, 구토, 설사입니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보통 열은 나지 않고 3~4회 정도 구토와 설사 후에 큰 문제없이 자연 치유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구토와 설사가 완화되면 수분과 염분 그리고 당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끓인 물 1리터에 티스푼으로 설탕 네 숟갈, 소금 한 숟갈을 탄 후 미지근하게 식혀서 조금씩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보리차, 숭늉 물, 스포츠 이온음료, 식혜, 동치미 국물 등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는 커피나 음료, 유제품 우유 등은 피하여야 합니다. 증상이 더 호전되어 구토가 멈추고 설사가 줄면 미음이나 흰죽, 숭늉 같이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빵이나 라면 같은 밀가루 음식이나 달걀, 튀김, 고기 등은 당분간 먹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즉시 병의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첫째, 음식을 먹지 않고 물만 먹는데도 설사가 이틀 이상 계속된다. 둘째, 복통과 구토가 심하여 음식은 물론이고 물도 먹을 수 없다. 셋째, 섭씨 37.8도 이상의 열이 난다. 넷째,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온다. 다섯째, 설사를 하였는데도 시원하지 않고 뒤가 묵직한 느낌이 든다.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탈수입니다. 탈수는 내부 장기손상과 쇼크로 이어지므로 선제적 예방 조치가 중요합니다. 성인 기준, 한번의 구토와 설사로 대략 200ml의 물이 빠져나갑니다. 열 번의 구토와 설사를 하면 2000ml의 체액이 소실되므로 탈수가 시작됩니다. 따라서 반나절 동안 5~6회 구토와 설사를 하였는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빨리 내원하여 수액 정맥 주사 치료를 받고 탈수 예방 조치를 해야 합니다.


이성우 이성우내과 원장 의학박사/내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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