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문화원은 오는 2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단계동 시대를 연다.

중앙근린공원 준공 후 원주시에 기부채납

원주문화원(원장: 박순조)이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단계동 시대의 서막을 연다. 원주시와 원주문화원은 오는 21일 오후2시 신축 문화원 개관식을 개최한다. 2020년 1월 건축공사에 착수한 지 1년 6개월만이다.

당초 지난 5월 이전 개관할 계획이었지만 설계변경으로 인해 증가한 건축비용을 놓고 시행사와 시공사가 이견을 보여 공사가 일시 중단되면서 예정보다 지연됐다(본보 4월 19일자 3면 보도). 중앙근린공원 조성공사와 맞물려 아직 준공은 나지 않았지만 지난 6월 임시사용승인 허가를 받아 강원도 향토문화연구 발표대회 등 일부 행사를 개최하고 문화학교 강좌도 운영 중이다. 원주시는 9월 중앙근린공원이 준공되면 10월 중 기부채납을 받아 관리부서를 변경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앙근린공원 1구역(단계동 316-43 일원) 내에 위치한 신축 문화원은 연면적 4천25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60석의 공연장과 전시실, 회의실, 도서실, 대강의실, 다목적연습실 등이 설치됐다. 특히 원사 앞에 야외공연장과 잔디광장, 184면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문화원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사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순조 원주문화원장은 "원동 원사에서 원주문화원의 기초를 닦았다면 단계동 신축 원사에서는 원주문화원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면서 "문화원 가족 모두가 창의성과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주문화원은 10여 년 전부터 증축과 이전논의가 수차례 이어졌다. 1999년부터 사용해 온 원동 원사가 낡고 비좁아 프로그램 운영에 제약이 있고 주차문제 등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2006년 향토사료관 신축을 통한 증축이 추진됐지만 시의회 반대로 무산됐으며, 이후 원주교도소 이전과 맞물려 추진한 봉산동 번재마을 이전 역시 국비보조사업에서 제외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에 원주시는 민간공원 특례제도에 따라 중앙근린공원으로 이전 계획을 변경해 추진했다. 한편 현 원동 원사는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 임시 사무실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