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호(59·전 원주문협 회장) 시인이 시집 ‘너의 숨소리’를 펴냈다. 2014년 ‘마음 둔 자리마다 꽃이 핍니다’에 이어 7년 만에 발표한 자신의 세 번째 시집이다.

연작시 ‘대화’ ‘자화상’ ‘텃밭일기’ 등 7부에 걸쳐 93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지난 삶에 대한 반추부터, 가족, 세상과의 소통, 사랑, 연민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다.

정 시인은 “이제는 고마운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고 다독이며, 걸음을 채근할 줄 알게 됐다”며 “낮은 걸음으로 연꽃 같은 시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운동이 고향으로 명륜초, 대성중·고, 상지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육민관고에서 교편을 잡아 30여 년간 후학 지도에 매진하고 있다.

1994년 ‘순수문학’으로 등단, 북원문학상과 강원교원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원주문협 회장과 강원문협 부회장을 역임했다. 시집 ‘사노라면’ ‘마음 둔 자리마다 꽃이 핍니다’와 교양도서 ‘속담플러스 한자성어사전’을 출간했다. 대성출판, 173쪽,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