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물공사는 지난 15일 원주시와 협약을 맺고, 오는 11월까지 광물이음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원주혁신도시에 광물·암석 전시공원이 조성된다. 대한민국 광물자원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광물공사는 지난 15일 원주시와 광물·암석 전시공원인 ‘광물이음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물공사는 광물이음길을 조성·관리하고,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원주시는 광물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지원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광물이음길은 향후 반곡역, 치악산 바람길숲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이음길은 광물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사잇길에 조성된다. 반곡역∼무지개육교∼행복장터까지 155m 구간이다. 이 구간을 4개 구역으로 분할해 국내 주요 부존·생산 광석과 광물, 암석 등 약 40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철광, 몰리브덴광, 석회석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광석을 비롯해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등도 전시한다.

근접 관찰이 가능하도록 전시공간 내 보행로를 설치하고, 학습자료를 비치하기로 했다. 광물공사에서 표품을 수집·배치하고, 조경을 완료한 뒤 오는 11월 개방할 계획이다.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 도서관, 유치원, 초·중학교가 있어 학습장 역할과 볼거리 제공이 기대된다.

원창묵 시장은 “광물공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광물·암석 전시공원이 갖춰지면 원주혁신도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입지적 특성으로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공사 황규연 사장은 “국내 토종 광물의 분포 및 개발에 대한 지식과 광물·암석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광물과 암석 등 자연사를 체험하고, 과학적 지식을 함양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원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 사례는 광물공사가 두 번째였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9년 4월 원주시와 ‘더 깨끗한 혁신도시 수변공원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물수변공원에 ‘건강보험 정원’을 조성했다.

작년 11월에는 임직원이 모금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원주혁신도시에 ‘건강보험 헬스로드’를 마들었다. 지역주민의 걷기 운동을 장려하기 위한 건강보험 헬스로드는 꽃길, 건강정보 안내판, 뱃살 측정기 등이 설치돼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곳은 2곳이지만 모든 이전 공공기관이 관내 저소득층 지원, 전통시장 이용하기, 농촌 일손돕기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