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금은 물론 쌀, 휴지, 라면 등 현물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친목활동이 어려운 요즘, 어려운 동문을 돕는 봉사 활동으로 친목을 다지는 영서고총동문회(회장: 김영준)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영서고총동문회 김영준 회장은 코로나19로 체육대회 등 친목활동이 어려워지자 뜻 깊은 교류 활동을 위해 후원자금 계좌를 마련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할 동문들을 모았다. 어려운 동문을 돕고, 동문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지난달 개설한 계좌는 김 회장이 200만 원을 쾌척한 것을 시작으로 열흘 간 30여 명의 회원이 1천5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쾌척했다. 후원금 외에도 쌀과 휴지, 라면 등 수백만 원 가량의 현물 지원도 이어졌으며, 전기수리 등 기술을 가진 동문들은 재능기부를 약속해왔다. 

영서고총동문회는 지난 6일 어려운 형편에 놓인 동문을 선정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1년 간 매월 10만 원 씩 후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달 말에는 농사를 짓는 동문을 위해 농촌 일솝 돕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전문 기술자들의 재능기부로 집수리 봉사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김영준 회장은 "어려운 선후배를 돕기 위한 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준 동문들에게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동문들의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