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조감도.

태장동 캠프롱 터에 국립 전문과학관을 비롯해 어린이 과학관, 자연사 과학관, 천문 과학관도 건립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설계한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기본계획’에 어린이·자연사·천문 과학관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원창묵 시장은 전했다.

원 시장은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직접 수립한 기본계획에 반영된 만큼 부처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국립과학관 모두 어린이 과학관은 연계해 건립 중이어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원주시는 작년 7월 캠프롱 터에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을 유치했으며,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된 만큼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설계 공모와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본계획에서 총사업비를 애초 계획보다 86억 원 증액한 491억 원(국비 295억 원, 지방비 196억 원)으로 확정했다.

연면적도 6천500㎡에서 7천800㎡로 확대해 규모 있는 전문과학관을 지을 수 있게 됐다. 내년 하반기 착공하며 2024년 하반기 준공된다. 원주시는 전문과학관 설계 공모 단계부터 어린이 과학관 부지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원 시장은 “캠프롱 터에 조성 예정인 공원을 비롯한 각종 시설과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생명 분야 특화 과학관으로 건립되는 전문과학관의 주된 이용층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생이다. 향후 어린이 과학관도 함께 건립되면 유아기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별 과학교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 이용이 예상된다.

원주 기반산업인 첨단의료기술과 기초과학을 놀이처럼 즐기고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차별화된 첨단 과학교육이 가능하도록 수준 높은 실험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비대면 시대를 대비한 온라인 기반 스튜디오 실험실도 구축하기로 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국립과학관법인을 설립,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원 시장은 “캠프롱 터에 시립미술관, 박물관, 수영장 등 문화시설도 차질없이 조성해 연간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거점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