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동 작, 다관, 도자.

'강원에서 미(美)를 찾다' 전국공모 16명 참여

미술로 여는 고품격 예술축제 '2021 강원아트페어' 2부 페어전이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치악예술관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5년 원주에서 시작돼 올해가 벌써 17회째다. (사)한국미술협회 강원지회가 주최하고 강원아트페어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강원도, 원주시, 춘천시가 후원한다. 

강원아트페어는 고유기능인 '페어(Fair)'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강원도 미술문화의 특수성을 고려한 '특별전'이라는 형식을 통해 도내 작가들의 역량강화와 도민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도 '강원에서 미(美)를 찾다'를 주제로 페어전과 특별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페어전은 전국 공모를 통해 엄선된 작가 34명의 부스(Booth) 개인전이다. 오는 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하는 1부 페어전에 이어 원주에서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치악예술관에서 2부 페어전과 내달 10일부터 18일까지 치악예술관과 시립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을 만날 수 있다. 특별전은 유일하게 원주에서만 접할 수 있는 전시회다.

강원아트페어 운영위원회는 올해 별도의 강릉아트페어를 추진하는 강릉시가 빠지면서 예년과 비교해 참여인원은 줄었지만 지역별 지원 작가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회화가 주를 이룬 과거와 달리 미술 전 분야에 걸쳐 작품이 출품돼 관람객 입장에선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품구매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한미영 작, 여행에 대한 기억, 40×40㎝, Oil on Canvas.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올해는 작가들의 참여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도내는 물론 타 지역에서도 참여 문의가 이어졌다"며 "한정된 인원 수 제한으로 심사위원 4명이 3회 이상 검수를 하는 등 작가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11일 치악예술관에서 개막하는 2부 페어전에는 심상덕, 유재화, 이성순, 임관희, 장동호, 장정근, 정주리, 추경희, 한미영 작가 등 원주권 작가 9명을 포함,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명이 참여한다. 서양화부터 수채화, 공예, 조소, 서예, 민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아트페어 운영위원회는 관람객이 다양한 미술작품을 관람하면서 구매할 수 있는 건전한 미술시장 형성에 목적을 두고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트상품도 개발, 판매한다. 가격 때문에 작품 구입을 고민하는 관람객들에게 미술작품 소장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기획이다. 작가의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수첩과 강원아트페어 이미지가 담긴 쿠션 및 가방, 램프, 악세사리 등 작가 개개인의 소품도 구입할 수 있다.

▲ 이성순 작, 함께, 옹기흙. 채색.

양현숙 원주미협 회장은 "17년을 이어오고 있는 강원아트페어는 원주를 비롯한 강원미술 문화의 발전과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이뤄 강원도를 대표하는 미술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원주시민과 강원도민의 미술에 대한 기호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예술 문화를 이끌어 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아트페어 운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식을 간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동시간대 관람 인원을 제한하는 등 새로운 관람문화를 형성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11일 오후2시. ▷문의: 010-4245-0241(양현숙 회장)

▷2부 원주 페어전 참여작가: 강진아 김선이 김윤동 방은서 심상덕 양승희 유재화 이성순 임관희 장동호 장정근 정선 정주리 조미옥 추경희 한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