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가축분뇨처리 지원 사업에 선정돼 대규모 돈사(豚舍)에 악취 저감 설비를 설치한다.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정부와 원주시가 대규모 돈사(豚舍)에 악취 저감 설비를 설치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가축분뇨처리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 악취 민원을 현저히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축산밀집단지, 신도시, 주요관광지 인근 축산 농가에 악취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 진단, 맞춤 컨설팅 등을 통해 관련 설비를 설치하는 것. 올해는 30개 지자체 762개 농가·시설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원주도 정부 사업에 선정, 10개 지역에서 악취 저감 사업이 진행된다.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대규모 돈사를 중심으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소초·판부·지정면 등 민원 다발 지역엔 악취 저감 시설을, 그 외 지역엔 자연순환(퇴비사) 시설을 갖출 것”이라며 “축산환경평가원 컨설팅을 통해 악취 저감 최적화 기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초(1만5천 두)와 판부(800두), 기업도시 인근(5천 두) 등 6곳엔 악취 저감 작업이 추진된다. 환기구에 탈취탑을 설취해 냄새를 줄이거나 분뇨에 미생물을 살포해 암모니아 수치를 감소시킬 계획이다.

나머지 4개소는 분뇨 보관을 위한 퇴비사가 구축된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원주에 13억6천500만 원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축산환경관리원이 컨설팅을 진행해 최적의 악취 저감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식품부는 목표관리제를 도입, 사업 효과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 성과보고대회를 열어 우수사례를 홍보할 계획인 것. 성과가 미흡한 지자체는 향후 사업에 제한을 둘 것이라 했다.

농식품부 정경석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축산악취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친환경적인 축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농가도 적극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