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가칭)기업고교 신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5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기업도시 내 고등학교 신설이 추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모든 공공주택의 분양공고나 착공이 완료된 이후로 설립 시기를 조정할 것을 부대의견으로   재검토 결정을 내리면서 기업고 신설은 난항을 겪어 왔다. 

강원도교육청은 기업도시 인구 유입 현황, 기업도시 내 학생 수 추이 등을 살펴 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 사업추진이 확정되지 않은 1천516세대의 사업추진계획 자료를 원주시로부터 협조 받아 기업고 설립 계획안을 마련했다. 

보완한 설립 계획안으로 지난 10일 강원도교육환경보호위원회로부터 '확장되는 부지 매입 시 최대한 부지 조성이 완료된 상태에서 매입을 추진하고, 실시 설계 시 사면·경사도 보완 및 사면 안정화 대책을 수립'하라는 의견을 담아 기존 부지에 대해 '권고 승인'을 받았다.

이에 강원도교육청은 25일 도교육청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 기업고 신설 심사 자료를 제출했다. 이어 28일 개최된 도교육청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 '적정' 판단이 내려지면서 7월 말 개최되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업도시 내 학생 수요 판단 결과 고등학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계획대로 설립되어 학습권을 보호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기업도시는 섬강초, 샘마루초 등 2개 초교와 섬강중이 개교해 운영 중이나 고등학교는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편도 1시간 이상 걸리는 원주 구도심 지역 고등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학생들의 불편을 덜고자 2025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기존 부지인 가곡리 1593-1번지에 고등학교 신설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