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로컬벤처기업 육성계획.

강원도는 로컬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자연환경, 자원, 문화유산 등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잠재적 가치를 기반으로 창의적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 4월 ‘로컬벤처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 로컬벤처기업 육성사업의 체계적·지속적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강원 로컬벤처기업 육성 기본계획은 2025년까지 155억 원을 투입해 300개의 로컬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한다. 이를 통해 1천500개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4개 추진과제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창업 지원 펀드 조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지원 ▷경영지원단 운영이다.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은 기술 분야에 편중됐던 창업정책자금을 로컬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로컬벤처기업에 대폭 확대 지원한다. 그동안 대부분 1회성 지원으로 끝났던 정책자금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한다. 창업기(1년 미만, 최대 5천만 원), 정착기(1∼2년, 최대 3천만 원), 도약기(3∼7년)로 분류해 전 주기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6월 중 사업대상자를 모집한다.

강원 로컬벤처기업 창업 지원 펀드도 조성한다. 로컬벤처기업은 대부분 1인 창업기업이면서 청년이 주를 이루고 있어 민간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강원도가 주도적으로 조성하는 창업 지원 펀드는 강원도에서 10억 원을 출자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관리하는 모태펀드, 민간자본 등을 모집해 92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 최소 20억 원이 도내 로컬벤처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또한, 강원 로컬벤처기업 엘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험과 네트워크가 구축된 전문 엑셀러레이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창업가가 시드투자까지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성장 및 투자자금 회수를 극대화 하는 등 기업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원 로컬벤처기업드림팀도 구성해 운영한다. 대부분 1인 기업인 로컬벤처기업은 창업, 아이디어 구상, 시제품 제작, 마케팅, 유통 등을 독자적으로 해결해야 했고, 전문가 도움을 받을 경오가 마땅치 않아 시행착오를 반복해왔다.

4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인 강원 로컬벤처기업드림팀은 행정, 회계, 세무, 법률, 디자인, 마케팅, 건축, 설계, 유통, 부동산 등 창업 및 기업 경영에 필요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해 로컬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역의 고유 가치를 비즈니스로 엮어내는 강원 로컬벤처기업은 강원도 창업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162개의 로컬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해오고 있다. 원주에는 브로이하우스, 강조이, 모야, 달콤한재봉틀, (주)온세까세로 등 15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