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재 의원이 지난 2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원주 갑)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케이비즈(KBIZ)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 각오를 밝혔다.

이 의원은 “경제의 시작도 끝도, 정치의 시작과 끝도 사람인 만큼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위대해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행복 ▷과학기술 ▷격차해소 ▷정부혁신 ▷국가위상 제고를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실천과제로는 ▷국민행복이 정치인의 성적표가 되는 정치혁명 ▷우주·바다·생명·가상세계에서의 과학기술혁명 ▷평생복지와 국가균형발전 ▷전자정부를 넘어 AI정부 추진 ▷세계가 존경하는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특히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개혁이라는 점을 밝히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통합은 정말 어려운 과제이지만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진단한 뒤 “이제까지 우리 정치에서 계속됐던 전리품 정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화, 민주화 시대에서 인간 중심의 시대, 디지털 시대로의 시대교체, 2030 디지털 세대가 역사의 전면으로 등장하는 세대교체, 이념과 배경을 넘어 능력 있는 대표선수를 국가경영에 참여시키는 선수교체를 통해 정치혁명을 이루겠다고 했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당대표, 홍영표 전 원내대표 등 전·현직 당 지도부와 동료 국회의원 및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 등이 참석해 이 의원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이 의원은 198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첫발을 디딜 때 당시 23살의 최연소 보좌진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2002년 대선까지 노 전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했다. 2003년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상황실장을 지냈고, 2010년에는 강원도지사 선거에 당선돼 지사직을 역임했다.

17대, 18대에 이어 21대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아 당차원에서 국가 미래전략을 위한 정책 개발, 법·제도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기자회견이 열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는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토대가 됐던 지방자치실무연구소가 있던 장소로, 이 의원은 1993년 개소 당시 창립 멤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