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와 교육공학전공 전문가와 함께 ‘문화도시 원주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SDGs 기반 프로그램 개발 2학기부터 학교 현장 적용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와 연구진이 모여 원주만의 특성이 담긴 문화예술교육 커리큘럼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센터장: 제현수)가 폴리시랩(Policy Lab) 형태로 ‘문화도시 원주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시각, 공연, 미디어, 문화예술교육 분야 예술가와 교육공학 전공 전문가 등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와 연구진이 참여,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7월 2일까지 8주에 걸쳐 지역현황을 파악해 특성화 모델을 연구하는 정책 설계와 실험을 시작으로 시범사업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에 따르면 문화도시 원주형 문화예술교육은 핀란드 헬싱키의 ‘아난딸로(Annantalo)’ 모델을 참조했다.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지역 커뮤니티 기반으로 오래된 학교 건물을 개조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특화된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럽의 대표적인 예술교육공간 모델이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는 아동 대상 수영 수업에서 착안, 생존을 위해 수영을 배우는 것처럼, 문화예술로 지속가능한 삶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커리큘럼 개발 과정에서는 문화도시 원주형 문화예술교육 방식에 대한 연구도 병행한다. 향후 문화도시 원주다운 문화예술교육의 추진 방향도 함께 도출할 예정이다.

커리큘럼이 개발되면 8월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범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매뉴얼로 만들어 동일한 프로그램에 편차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강사 양성에도 힘 쓸 계획이다. 특히 올해 2학기부터 지역 내 초등학교에 적용, 모든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원주교육지원청 및 강원도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와 교육공학전공 전문가와 함께 ‘문화도시 원주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는 커리큘럼 개발 과정은 ‘17개의 질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에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활동가, SDGs 전문가, 교육전문가들과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탐구하는 ‘문화도시 원주형 SDGs 기반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로 지역 관련 기관과 지속가능한 도시 원주를 만들기 위한 추진방식을 협의 중이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적협동조합 세계시민교육센터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SDGs 기반 교육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지역문화팀 경선화 담당자는 “원주 시민들이 제안한 81개 문화도시 실천과제 중 하나가 바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문화도시에 투영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지향점은 일부가 아닌 모든 시민들에게 문화적 활동 기회가 주어지는 데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 내 모든 초등학생들이 단 한 명도 소외됨 없이 문화예술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형 문화예술교육 커리큘럼 개발 과정은 시민문화 플랫폼 ‘원주롭다(www.원주롭다.kr)’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유된다. ▷문의: 765-9275(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