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의회는 지난 10일 ‘기업도시 고등학교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은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이숙은 시의원.

원주시의회가 기업도시 고등학교 설립을 재차 촉구했다. 원주시의회는 지난 10일 제2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숙은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기업도시 고등학교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 대통령 비서실과 국회의장, 교육부장관, 강원도지사, 강원도 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강원도의회의장 등에게 발송했다.

시의회가 기업도시 고교설립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한 것은 벌써 두 번째다. 시의회는 2023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던 기업고가 지난해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탈락하자 제21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건의안을 채택, 재심사 통과를 촉구했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현재 기업도시에서 477명의 고등학생이 한 시간 이상 통학거리에 있는 시내권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고 앞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할 초·중학생이 3천200여 명에 이른다”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바라는 학부모의 염원, 그리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기업도시에 고등학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숙은 시의원은 “지난해 중앙투자심사에서 탈락한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단일학군이라는 설립 추진방식을 찾았고, 기존부지가 협소하다는 의견에 대체할 수 있는 부지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더 이상 학생들의 등하굣길이 고생길이 아닌 즐거운 등하굣길이 될 수 있도록, 미래세대를 위해서 반드시 기업도시에 고등학교가 개교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4월 정기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모든 공공주택의 분양공고나 착공이 완료된 이후로 기업고등학교 설립시기를 조정할 것’을 요구, 지역사회에 실망을 안겼다. 기업도시 입주민들은 오는 7월 예정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재심사에 반드시 반영·통과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