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립합창단이 지난해에 이어 ‘찾아가는 발코니 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반곡아이파크에서 첫 선을 보인 발코니음악회.

가곡·오페라·뮤지컬 등 구성…두 달간 10회 개최

원주시립합창단이 지난해에 이어 '찾아가는 발코니 음악회'를 준비한다. 발코니 음악회는 원주시립합창단이 기획한 코로나 극복을 위한 프로젝트다. 기관이나 시설을 방문해 연주회를 개최한 기존 찾아가는 음악회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처음 기획해 선보였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연주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이 자신의 집 발코니에서 편안하게 감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 발코니에서 연주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문화행사에 목마른 주민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12개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된 발코니 음악회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올해도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립합창단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사전 신청을 접수했는데 접수 20분 만에 마감됐을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오는 11일 오후7시 지정면 롯데캐슬 골드파크2차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7월 1일까지 두 달간 사전 신청한 10개 아파트 단지를 찾아간다. 솔로와 듀엣, 중창, 합창 등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하이라이트를 들려 줄 예정이다.

▲ 원주시립합창단 발코니 음악회.

임상순 원주시립합창단 단무장은 "코로나 19로 힘들어 하는 원주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 드리고자 발코니 음악회를 다시 기획했다"며 "집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고의 연주를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립합창단은 하반기에도 발코니 음악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원주시내 220여 개 아파트 단지를 모두 찾는다는 목표로 향후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문의: 766-6980(원주시립합창단) 

◇발코니 음악회 일정
▷5월 11일(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18일(반도유보라 2차) ▷6월 1일(힐데스하임) ▷3일(문막주공 1차) ▷8일(이지더원 2차) ▷10일(무실주공 1단지) ▷22일(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24일(태장 천년나무 6단지) ▷29일(푸른숨LH 3단지) ▷7월 1일(개운LH 2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