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모습. 소나무에 예방나무조사를 놓고 있다.

춘천, 홍천, 정선 등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감소했으나 원주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2018년 803본, 2019년 1천651본, 2020년 1만1천79본에서 올해 5천969본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원주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2018년 15본, 2019년 105본, 2020년 173본, 2021년 208본으로 해가 갈수록 증가했다. 이에 강원도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원주 등 도내 6개 시·군에서 46억 원을 투입, 방제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과 감염 우려목, 매개충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일반 고사목 등을 전량 방제했다. 또한, 감염목 주변 및 선단지에 대해서는 선제적 예방을 위해 예방나무조사를 완료했다. 이 기간 중 원주에서는 피해 고사목 208본과 기타 고사목 등 모두 456본을 방제했다. 이와 함께 감염목 주변 100㏊에 예방나무주사인 재선충 살충제를 살포했다.

강원도는 올 하반기에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상 방제, 유관기관 합동 정밀예찰, 방제 컨설팅, 무늬정보(QR코드)를 활용한 고사목이력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드론과 근거리 무선통신(NFC) 전자 예찰함을 이용한 과학적 예찰을 시행한다.

한편 산나물 채취 시기를 맞아 도내 곳곳에서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하자 강원도가 기동단속반을 매주 투입하기로 했다. 오는 5월 31일까지 산림특별사법경찰관을 포함한 기동단속반 36개조 72명을 투입해 입산통제구역 무단 입산, 화기물 소지 입산, 화기를 이용한 산림 내 취사·무속행위, 흡연 등을 단속한다.

입산통제구역 무단 입산과 산나물 불법 채취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의법처리를 추진해 입산자로 인한 산불 발생을 미연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5월 중 발생한 입산자 실화는 85건이다.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산불 135건의 63%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