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와 양구군은 지난 20일 양구군청 군수실에서 공립미술관 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시, 2023년 개관 목표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

원주시와 양구군이 지역미술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원주시와 양구군은 지난 20일 양구군청에서 공립미술관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역 미술 발전과 양질의 미술 인프라 제공을 위한 교류 필요성에 양 기관이 공감하면서 추진됐다.

원주시와 양구군은 앞으로 미술 인프라 관련 공동사업을 개발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문화예술 콘텐츠의 상호 교류와 활용, 공동 마케팅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협약 기간은 2년이며, 상호 협의 하에 연장할 수 있다.

원주시는 2023년을 목표로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양구군은 2002년부터 박수근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순회·교환 전시 등 다양한 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원주시와 양구군은 지난 20일 양구군청 군수실에서 공립미술관 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고 박수근 화백 생가 터에 건립된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은 박 화백의 '앉아있는 두남자'를 비롯한 유화 3점과 '나무와 두 여인' '탑돌이' 등 판화, 수채화 '그림물감' 외에도 수십 점의 드로잉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원창묵 시장은 "이번 협약이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 미술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원도는 물론 인근 시·군과 지속적으로 업무협약을 추진해 중부내륙 거점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옛 캠프 롱 부지에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연면적 5천525㎡, 지상 3층 규모의 시립미술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9일 시의회에 제출한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용역비와 설계공모비, 기본실시설계비 등 8억3천만 원을 편성했다.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달 말 3차 최종심사 결과가 발표되면 시립미술관 건립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