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이음. 지난 14일 개통 100일을 맞았다.

지난 1월 5일 중앙선 철도에 ‘KTX-이음’이 투입된 이후 투입 전과 비교해 원주역·서원주역 승하차 인원이 하루평균 9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는 지난 14일로 개통 100일을 맞은 KTX-이음의 이용 통계를 발표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구간별로 KTX-이음 최다 이용구간은 청량리∼안동으로, 하루평균 이용객은 620명이었다. 이어 청량리∼원주 구간의 하루평균 이용객이 587명으로 2위였다. 3위는 청량리∼제천 구간으로 하루 50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KTX-이음 개통 전 원주에서 하루평균 승하차 인원은 1천116명이었으나 개통 후 1천206명으로 하루평균 승하차 인원이 9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동역 563명, 제천역 294명, 영주역 200명 등 다른 주요 역의 하루평균 승하차 증가 인원과 비교해 원주는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KTX-이음이 투입돼 청량리에서 서원주역까지는 42분, 원주역까지는 46분 걸린다.

KTX-이음은 한국철도가 국민 공모로 선정한 이름이다.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을 잇고, 국민에게 행복을 이어주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업 최고속도가 260㎞/h급의 동력분사식 열차이다.

좌석과 통로가 기존 고속 열차보다 넓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개별 조망창을 갖췄으며, 모든 좌석에 휴대폰 무선 충전기, USB포트, 전원콘센터가 설치돼 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중부내륙 지역에 KTX-이음이 투입돼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면서 “안전한 열차 운행으로 사람과 지역을 더 빠르게 잇고,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