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1동 주민들이 제작하는 마을신문이 생겼다. 태장1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고영식)가 지난 15일 지역 주민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가매기 소식’ 창간호를 펴냈다.

제호는 옛 지명에서 따왔다. ‘가매기’는 현재 태장1동 가매기사거리에서 북동쪽 가매기고개로 이어지는 골짜기에 있던 마을 이름이다. 넓게는 가매기골과 육판바위골 입구, 댕댕이골, 쑥디버덩지역 등 지금의 태장1동 일대를 통칭하던 이름이기도 하다.

지난 2월 주민자치위원회 내에서 마을신문을 만들자는 논의가 시작돼 3월부터 본격 추진됐다. 마을신문 제작을 위한 별도의 기자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30여 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이 역할을 나눠 적극 참여하고 있다. 4면으로 구성된 창간호에는 옛 화장장 터에 조성되는 태장1동 행정복지센터 추진계획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 활동소식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이야기가 실렸다.

편집인을 맡고 있는 조성희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은 “비록 전문가들은 아니지만 태장1동의 다양한 소식을 알리고 주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내자는 취지에서 마을신문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금은 소식지 개념이지만 주민자치위원들과 마을 주민들의 열정을 모아 훌륭한 마을신문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영식 주민자치위원장은 “‘가매기 소식’이 활동사항을 홍보하는 매체에서 주민과 함께 구상하고 계획하는 미래 청사진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취약계층을 돌보는 일부터 도시재생사업에 이르기까지 마을 주민들과 더불어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장1동주민자치위원회는 ‘가매기 소식’을 분기별로 1천부씩 발행,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비치하고 통장협의회의 도움을 얻어 주민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