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몇 명쯤 될까? 원주시가 만 13세 이상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3%는 도와줄 수 있는 사회적 지원자가 있으며, 평균 5.7명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원자가 있다는 응답자의 연령대는 20대가 가장 높았고, 60대 이후부터 급격히 감소했다. 또한, 소득이 높을수록 사회적 지원자가 많았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해서는 ‘중위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62.3%로 가장 많았다. ‘하위’라고 응답한 비율은 33.9%였으며, ‘상위’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8%에 불과했다.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신의 사회적 지위 인식도 높아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향후 늘려야 하는 공공시설을 묻는 질문에서는 공영주차시설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2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건의료시설(29.1%), 공원·유원지(25.8%), 사회복지시설(23.2%) 순이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을 선호하고, 연령이 높을수록 보건의료시설을 선호했다.

지난 1년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2.7%였다. 참여횟수는 연간 5.9회였으며, 회당 평균 5.6시간 동안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주시민 4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후원(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원 참여율이 24.6%를 기록한 것. 연평균 10.2회 기부했고, 연간 후원금 평균은 50만2천 원이었다. 후원 경로는 모금단체를 통한 후원(11.9%)과 종교단체를 통한 후원(6.8%)이 많았다.

밤에 혼자 골목길을 걸을 때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37.8%였다. 밤에 혼자 있을 때 범죄 피해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16.5%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응답률은 강원도 평균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2년 전 조사와 비교해도 높았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원주시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건강문제에 대해서는 ‘게임 및 휴대폰 중독’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금연·절주, 비만 및 영양’, ‘스트레스 및 우울 등 정신건강’ 순이었다. 그러나 이해 당사자인 10대는 ‘스트레스 및 우울 등 정신건강’에 대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2주 이상 우울감·절망감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18.5%였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1.2%로 가장 높았으며, 10대와 20대는 각각 15.6%로 가장 낮았다. 직업별로는 서비스 판매가 가장 높았다.

도서관은 10명 중 8명이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78.7%인 것. 2018년 조사와 비교해 이용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4.8% 증가했다. 평생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8.9%에 불과했다. 여자가 남자보다 평생교육 참여율이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사무직 참여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5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12.6%)’, ‘건강 또는 나이 때문에(10.4%)’ 순이었다. 원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공원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26.3%)보다 불만족스럽다는 응답(28.2%)이 높게 나타났다. 불만족스러운 이유는 공원시설 부족(52.5%), 이용자들의 무질서(35.4%), 공원관리 부실(21.9%)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 중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18.3%였다. 반려견 15.8%, 반려묘 3.6%였다. 그러나 반려견 분실 등에 대비해 동물등록을 했다는 응답자는 51.8%에 머물렀다. 동지역에서는 62.8%가 등록한 반면 읍면지역에서는 등록했다는 비율이 34.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