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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업면·무실동 주민 우롱하는 처사”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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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업면무실동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30일 사제리 일원에서 SRF 공장 건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

흥업·무실 SRF 대책위, 사제리서 반대 집회
지역주민 반발 수위 고조…판부면까지 가세

원주시가 흥업면 폐기물종합재활용업 사업계획을 반려했음에도 해당 업체 측이 SRF 연료공장 건립을 재차 추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흥업면과 무실동 주민들이 SRF 연료공장 건립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 향후, 판부면 주민까지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는 지난 1월 26일, D업체가 제출한 폐기물종합재활용업 사업계획을 반려했다. 계획서 내용이 전반적으로 부실했다는 사유였다. 원주시 관계자는 "폐기물 보관시설과 처리 기준 등 (사업계획서) 전면적인 재작성이 불가피하다"며 "보완 사유만 십여 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D업체는 지난달 11일 원주시에 사업계획을 다시 신청했다. 원주시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보완 계획을 제출한 것. 원주시는 이를 검토한 뒤 오는 21일까지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이 소식은 흥업면과 무실동 주민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D업체가 SRF 연료 사업을 포기할 것으로 기대했었기 때문. 해당 업체는 원주시가 반려 통보를 내리던 날 "내부적으로 논의 후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상황에 따라서 사업철회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D업체가 사업추진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면서 반발 수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30일엔 D업체 사업예정지에서 주민 100여 명이 집회를 열고 SRF 연료공장 건립 계획을 성토했다. 오세성 전 흥업면발전협의회장은 "원주시 반려 통보 이후로 해당 업체가 사업을 철회한 것으로 믿고 있었다"며 "주민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사업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흥업면·무실동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반대 대책위원회 위규범 위원장도 "원주시가 면밀한 검토 끝에 반려했던 것을 재신청한 것은 우리 주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만약 후속 절차를 계속 진행한다면 결사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흥업면과 무실동 주민들은 매주 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판부면 주민들도 참석했다. D업체가 폐기물종합재활용업을 운영하면 인근 거장아파트도 영향받는다고 본 것. 김정윤 판부면이장협의회장은 "지역 사회단체장으로서 흥업면 사제리 상황이 궁금해 참석했다"면서도 "SRF 공장이 가동하면서 오염 물질이 판부에 영향을 끼친다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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