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면주민자치위원회는 장애인, 청년, 노인이 참여하는 소초형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소초면주민자치위원회가 장애인과 지역 청년, 어르신이 함께 농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소초형 도시농업을 추진한다. 농업에 전문지식을 갖춘 어르신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가운데 장애인은 농업 직업군을 가지게 되고, 지역인재들은 농업전문 사무직 인력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소초형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이하 소초형 도시농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소초형 공기업 추진의 시작이다. 장애인과 지역 청년, 어르신이 3자 구도를 이뤄 소초면에서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하여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장애인 참여자에게는 농업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작물 재배 과정에 참여해 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고 전문 농업인으로서 직업을 갖게 된다. 이들에게 농사를 가르치는 역할은 지역 어르신이 맡는다. 농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이자 수입원이 될 수 있다. 지역 청년들은 소초형 도시농업의 전반적인 사무를 도맡아 이끌어가면서 지역 인재 채용도 이뤄지게 된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도시동 쌈채소 모종 무료 나눔사업을 진행한다. 소초면주민자치위원회와 소초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협력해 꽃상추, 레드치커리, 로메인, 잎쌈배추 등 쌈채류 5종을 무상 보급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소초형 도시농업을 홍보하고 판로 개척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다. 

시범사업에는 5명의 장애인들과 지역청년 3명이 참여하며, 어르신들은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한다. 부지는 소초초등학교 소유의 유휴지로 소초면행정복지센터 인근 1천983㎡ 규모를 무상임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공모사업을 통해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쌈채소와 딸기 등의 작물을 재배한다. 재배 작물 중 50%는 원주푸드 인증을 받아 지역에 납품할 계획이며 나머지 50%는 소초면주민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타 지자체 등 자체적인 판로를 개척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자 한다. 수익금은 사업 참여자의 인건비는 물론, 주민자치위원회의 사업 기금 과 지역 청소년 장학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원용대 주민자치위원장은 "소초형 도시농업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농업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해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초면주민자치위원회는 시범사업을 통해 하반기 사회적기업 또는 사회적협동조합 창립 발기를 시작으로 주민이 주인이 되는 공적기업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