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일반산업단지에 미세먼지 차단숲이 조성된다.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확산을 줄이고, 대기오염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원주시는 우산 산업단지 내 일반공업지역 2㏊에 공기정화 기능이 탁월한 나무를 8만 본 이상 심을 계획이다. 지난 2일 공사를 시작했으며, 올 상반기 중 완료한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내부의 공기 흐름을 적절히 유도하고 수목 줄기, 가지, 잎 등의 접촉면을 최대화해 숲이 가지고 있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숲이다. 원주시는 우산 일반산업단지에 크기가 다양한 침엽수와 활엽수를 심어 흡착 효과를 높이고, 사계절 내내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병철 원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산업단지 근로자는 물론 시민 생활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기 질 개선과 함께 도심 열섬 현상 및 폭염 완화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도시숲 조성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원주시는 문막 일반산업단지에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했다. 2㏊에 소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대왕참나무, 자작나무 등 4만 본 넘는 나무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