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도시정보센터에서는 관내에 설치된 CCTV 2천300여 대를 24시간 365일 관제하고 있다.

작년 3월 관내 모처에서 주사기와 현금이 오가는 현장이 CCTV에 포착됐다. 원주시 도시정보센터에 소속된 CCTV 관제요원이 발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관제요원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에서 확인 결과 마약 밀매 현장으로 밝혀졌다. 신고한 관제요원에게는 경찰청장 표창이 수여됐다.

작년 7월에는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차량 1대가 장시간 정차하고 있어 관제요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음주운전 차량이었다. 만취자로 보이는 사람이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도 수차례 CCTV에 포착돼 모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원주시 도시정보센터에서 실시간으로 CCTV를 관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안전한 도시환경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원주시 도시정보센터에서 관제하는 CCTV는 2천252대이다. CCTV 중 생활 방범용이 전체의 64%인 1천438대이며, 교통정보 259대, 도시공원 196대, 스쿨존 117대 등이다.

2천 대 넘는 CCTV를 운용하며, 원주시 도시정보센터가 작년 한 해 동안 경찰과 시민들에게 제공한 CCTV 영상정보는 약 2천 건이었다. 경찰에서는 교통사고 조사에 1천98건의 영상을 활용했고, 범죄 수사를 위해 768건을 확인했다.

시민들은 분실물 확인을 위해 62건, 교통사고 55건, 재물손괴 48건 순으로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365일 24시간 실시간 영상 관제로 체납차량 5천175건을 적발, 관련 부서에 단속을 요청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사건·사고 처리도 260건에 달했다.

사건·사고 처리 중 경찰과의 협조로 17건의 범죄는 현장에서 검거함으로써 시민 안전에 기여했다. 또한, 중앙동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공공와이파이 112대를 설치해 스마트폰, 노트북 등 휴대용 단말기의 데이터 무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유동인구 유입을 도모했다.

올해 원주시 도시정보센터는 CCTV 200대를 추가로 구축해 범죄 발생 예방 및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CCTV는 범죄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골목 등 우범지역에 설치한다.

스마트시티 조성사업도 시행한다.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사업에 선정된 중앙동에 공공와이파이를 추가로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 계도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주차장·버스쉘터 구축 및 중앙동을 오가는 유동인구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