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상지대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진보람(29) 씨.

올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졸업생이 석·박사 학위과정 기간 SCI논문 10편, KCI논문 3편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9일 상지대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진보람(29) 씨다.

진 씨는 석사과정에 입학한 2016년부터 한의과대학 약리학실험실에서 전립선질환, 대장암, 대장염 관련 한의약리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석사과정을 밟고 있던 지난 2017년 자소엽과 로즈마리에 다량 함유된 로즈마린산(rosmarinic acid)의 대장염에 대한 효능을 밝힌 연구가 국제 저명 SCI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는 등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립선질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연구과제인 전립선 치료 한약제제 개발 사업에 참여, 한약제제의 IND 승인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등 임상시험 허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진 씨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연구재단에서 수행하는 연구과제인 글로벌 박사 펠로우쉽에 참여하고 있다.

2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진 씨는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당분간 한의약리학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전립선질환 병리기전연구와 한의소재의 효능평가연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