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는 코로나 퇴치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은 강원도청 전경.

현재 코로나19 대응은 정부 주도의 일률적 규제와 하향식 통제로 이뤄지고 있다. 생활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방역수요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 이에 강원도는 도내 상황에 맞는 지역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역 기조를 주민선도·상향식·자율방역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마을방역관 자율방역시스템을 구축한다. 마을의 감염취약지역을 가장 잘 아는 이·통장을 마을방역관으로 지정하고, 지역활동가를 중심으로 마을생활방역단을 구성한다. 마을 곳곳에 대한 방역활동 뿐만 아니라 방역수칙 안내, 백신 접종 홍보와 안내를 맡게 된다.

지역방역관리 민관협의체도 구성한다. 감염병 예방에 관한 시행계획 및 위기관리대책 수립 등을 심의하는 기구이다. 집단 발생이나 고위험시설에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대응팀을 신속히 투입해 발생 24시간 이내 현장대응이 가능하도록 방역추적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내 기업이 생산한 코로나19 진단제, 치료제, 백신으로 도민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내 바이오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가칭 ‘강원 바이오기업 애로사항 지원센터’를 개소해 임상 및 수출허가, 특허 등을 집중 지원한다.

코로나19로 보호자가 격리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식사, 돌봄, 활동지원, 긴급보육 등 필수서비스를 긴급 제공해 코로나19로 사회서비스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의 음압격리병상을 현재 11개에서 103개까지 확충한다.

일상회복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이달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도내 시군에 예방접종센터 18개소를 구축하며, 의료위탁기관 330여 개소를 지정하는 한편 접종 후 이상반응 응급상황에 대비해 응급처치 및 긴급 이송체계를 마련한다. 이 밖에 코로나 병동 간호·지원인력에 대한 특별지원 및 감염병 대응조직을 강화하는 등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10대 프로젝트는 주민 스스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나아가 지역공동체 회복 및 긍정의 힘을 결집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각각의 프로젝트에 대해 의료전문가의 조언과 의견을 듣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