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기업도시에 설립된 샘마루초등학교가 오는 3월 1일 개교한다.

원주기업도시 두 번째 초등학교인 샘마루초등학교가 오는 3월 1일 개교한다. 공동주택 입주세대 증가로 학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 과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샘마루초는 예산 437억 원을 투입해 지정면 가곡리 1507-1에 건립했다. 1만5천19㎡ 대지에 연면적 1만5천7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이다. 학급 규모는 초등 36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 유치원 3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한 41학급이다. 

인근 소학교를 통폐합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받은 섬강초·중학교와 달리 샘마루초는 기업도시 학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지난 2018년 통폐합 조건 없이 신속하게 승인을 받았다. 2019년 12월 착공했으며 현재 공정률은 약 85%이다.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감성화된 시설을 갖췄다. 온마을 학교와 샘마루 공원이 만나는 행복한 배움터를 공원과 연계하여 다양한 커뮤니티가 이루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학습생활공간을 확보했으며, 교사동 중심에는 2개 층으로 개방된 도서관을 설립하는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공간별 계획과 실내외 연계를 통한 환경조성과 각 영역별 독립적 학습공간을 수직으로 구역별 배치했다. 자연과의 조화에서 컨셉을 가져와 따뜻하면서도 맑은 자연 본연의 컬러를 추출해 기본배색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으며, 아이들의 심리와 활동성을 돋을 수 있는 실내 색채 조합으로 공간을 연출했다. 친환경 학교, 장애물이 없는 학교를 만들고자 녹색건축, 에너지효율등급, BF, 신재생에너지 등의 인증을 받았다.

현재 유치원 3학급 62명, 1학년 8학급 193명이 입학 등록을 마쳤다. 내달 15일부터는 전학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올해 샘마루초가 개교하면서 섬강초의 과밀학급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개교와 동시에 과밀학급을 운영했던 섬강초는 교사동을 추가로 증축하고, 주변 학교로 학생들을 분산 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급격히 증가하는 학생 수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샘마루초는 개교에 맞춰 준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공사인력 수급난과 오랜 장마로 공사기간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개교일 즈음엔 92%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주말을 이용해서 조경과 특별실 인테리어, 일부 토목공사 등 남은 공정을 추진하면 오는 5~6월에는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개교일까지 학생들이 무리 없이 수업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도록 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