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숙(50) 시인이 시집 '모란이 가면 작약이 온다'를 펴냈다. 201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7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자신의 첫 번째 시집이다.

표제시 ‘모란이 가면 작약이 온다’를 비롯해 4부에 걸쳐 60여 편의 시를 담았다. 사랑과 그리움의 시간을 소환하면서 삶의 내밀한 근원에서 길어 올린 기억의 풍경들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시인의 인생론적·미학적 고백의 기록이기도 하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시 해설에서 “신 시인의 시는 시인의 인생론적·미학적 고백의 기록”이라며 “첫 시집이지만 원숙하고도 격조 있는 문채(文彩)가 반짝인다”고 평가했다.

양양 출신으로 강원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원주에 정착했으며, 문학에 대한 갈망으로 2010년 사이버대학 문예창작과에 편입하는 등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 왔다. 201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파란시선, 119쪽,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