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에 여성·가족 행복복합센터가 건립된다.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원주시가 선정돼 추진된다. 여성가족부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으로 가족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주시는 가족센터 이름을 가칭 여성·가족 행복복합센터로 지었다.

여성가족부에서 가족센터 건립을 추진한 건 한부모, 다문화, 1인 가구 증가 등 가족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어서다. 가구 규모도 축소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급변하면서 돌봄이나 정서적 지지 등 전통적 가족 기능을 가족 내에서만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족센터는 가족이 직면하는 돌봄, 소통 등 생애주기별 어려움을 해결하고, 가족 구성원의 욕구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 공간이다. 부모, 노인, 자녀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족센터는 기본형과 확장형으로 구분되며, 원주시는 확장형에 선정됐다.

기본형이 가족 상담·교육·돌봄을 기본으로 한다면 확장형은 여기에 이웃·세대 간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다목적 소통공간이 추가된다. 사업비는 국비 15억 원, 지방비 15억 원 등 30억 원이 투입된다. 원주시는 여기에 15억 원을 추가로 들여 여성 전문 교육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성·가족 행복복합센터가 건립되는 곳은 원주혁신도시 버들초교 인근 클러스터용지이다. 연면적 1천570㎡,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 1∼2층에는 가족 상담·교육·돌봄 및 다목적 소통 교류 공간을 갖춘 가족센터를 비롯해 공동육아나눔터, 돌봄교실이 설치된다.

원주시가 시비 15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조성하는 3층에는 여성 전문 교육시설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설치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여성들이 공동육아나눔터나 돌봄교실에 아이를 맡기고 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11월 착공하면 2022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여성·가족 행복복합센터 인근에는 복합혁신센터가 건립 중이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복합혁신센터는 연면적 9천700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수영장, 문화센터, 일자리지원센터, 건강증진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인접한 양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원주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