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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겨낸 당신이 원주시 자랑

올해는 너무 길고 힘든 나날…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 중 하나인 소상공인들이 잘 극복하길 바래... 원건상 오복떡본가 대표l승인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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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은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골목마다 소규모 가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번화가라고 칭하는 시장과 택지상권에도 작은 가게들이 진출해 있다. 매년 수많은 소상공인이 창업을 한다.

 대부분 경제불황의 터널에 갇혀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들 말한다. 그럼에도 살아남는 소상공인들이 있기 마련이다.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품질 좋은 상품을 갖고 있어서인가? 가격 경쟁력이 월등해서인가? 아니면 서비스가 탁월해서인가? 다 옳고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장사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기류가 있음을 명심하고 그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이것을 '진심'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

 우리 모든 소상공인은 고객을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 이성보다 감성이 우선해야 한다. 너무 예의 바른 태도보다는 고객을 벗으로 도반(道伴)으로 대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고객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하는 가게는 얼마나 될까? 고객 한 사람을 얼마나 진심으로 환영을 할까? 우리 가게를 방문한 고객을 기억이나 하고 있을까?

 항상 고객을 위해 작은 감동을 선물하고자 노력하고 애쓰는 가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매출을 올리려고 고객을 대하지 않고, 어떻게 고객을 즐겁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진실한 표정과 행동으로 고객과의 첫 만남을 소중히 생각하고 기억한다면 그 가게는 성공할 수 있다. 그렇듯 소상공인은 철학을 갖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철학은 컨셉트를 뜻한다. 아무리 소상공인이라도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

 "어려운 현실에서도 살아남는다면 그 소상공인은 기적이다.", "오히려 큰 기업들이 할 수 없는 것을 소상공인들이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소상공인만의 특별한 경쟁력이다." 우리나라는 소상공인 천국이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더 힘들 수 있다. 특히 지금처럼 경제가 안 좋을 때는…. 하지만 국가적 대재앙의 현실 앞에서 당당히 이겨냈으면 좋겠다.

 생각 외로 빚이 많은 소상공인이 많다. 그들의 팍팍한 하루가 계속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 중 하나인 소상공인들이 잘 살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어려움이 없을 수 없다면 잘 극복이라도 했으면 한다. 올해는 너무 길고 힘든 나날이었다. 앞으로도 힘든 나날의 연속일 것이다.

 올해 국민추천제가 도입돼 백년가게로 오복떡본가가 선정됐다. 개인의 자부심은 물론 원주시민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에 더 큰 감사함을 느낀다. 3~4평에서 시작한 가게가 벌써 26년의 세월을 시민과 함께 했다. 맛과 정성을 앞으로도 지속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나를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소상공인으로서의 초심을 잊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듯이 성실히 그 자리를 지키고자 한다. 내년엔 원주시 모든 소상공인의 가게가 100년 가게로 선정되기를 기원한다.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코로나19를 이겨낸 당신이 100년 가게의 주인이고 원주시민의 자랑이며 소상공인들의 희망이다. 소상공인이 꿈을 이루는 건 언제나 성실함 뒤에 찾아오는 성공이다. 다 같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고 살아남아 보자. 살아남아야 뭐라도 해 볼 것이 아닌가.


원건상 오복떡본가 대표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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