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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강박'세대 주거환경 개선

저장강박 사례 20대~70대까지 연령층 다양…개인의 문제뿐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로 이어져 전문적인 개입 필요 김준일 명륜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l승인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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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정기탁 '건강이음 사업에 선정되어 저장강박세대를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청소만 하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재발방지를 위해 대상자를 대상으로 정리수납교육을 진행하는 정리전문봉사단의 활동과 대상별 사례관리와 심리안정 지원을 진행한다.

 대상은 원주시 내 공공기관,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대상자 추천을 받아 저장강박세대, 저장강박의심세대, 심리적·신체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정리 정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진행한다.

 저장강박세대는 흔히 독거노인가구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실제 모집하고 선정된 대상을 보면 20대서부터 70대까지 연령이 다양하고, 혼자 거주하는 세대부터 세 명이 거주하는 세대까지 다양하다. 또한, 제대로 된 청소와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 생활 쓰레기가 집에 가득한 지적장애 세대, 종교적인 망상과 심한 우울증으로 인한 무기력함으로 정리가 되지 않는 세대, 신체적인 결함으로 인해 스스로의 힘으로 정리할 수 없는 세대 등 특성이 다양하다. 

 이처럼 저장강박이라고 해서 물건을 쌓아두거나 모으는 것이 아닌 다양한 이유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세대가 많다. 주거환경의 열악함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이어지고, 심리상태도 불안정해져 종합적으로 삶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끼친다.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저장강박은 지역사회 문제로 이어지는데 명륜2동 명륜2차아파트 단지 내에서 꾸준히 저장강박과 관련하여 주민들의 민원과 문제점이 발생해왔다. 실제 이웃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냄새와 해충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고, 오랫동안 옆집에 거주한 주민이 견디지 못해 이사한 사례도 있었다. 명륜2차아파트 뿐만 아니라 선정된 사례에서도 주변 이웃의 민원이 굉장히 심해 한 개인뿐만이 아니라 가족, 주변인들, 지역사회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사회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명륜복지관에서는 2018년부터 주민조직화사업인 수다방을 통해 문제점을 논의해 주민들과 같이 자발적으로 분기 1회 저장강박세대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개선 후 물건이 없어지거나 망가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청소를 진행한 뒤 잠깐 깨끗하고 그 후에는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속적인 청소와 정리하는 교육 등의 사후관리가 필요했다.   

 이번 사업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사후관리 차원에서 정리전문봉사단 파견과 대상별 사례관리, 심리안정 지원을 한다. 정리전문봉사단은 명륜복지관에서 정리수납교육을 수강한 사람들이 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대상자 가정에 방문하여 청소와 정리하는 방법 등을 교육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대상자들이 지속적으로 정리된 주거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더불어 대상자별 사례관리를 진행하는데 저장강박은 원인이 다양하고, 대상자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적인 개입과 원인 파악이 중요해 사례관리 매뉴얼을 제작하여 효과적인 개입을 실시한다.


김준일 명륜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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