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롯데마트에 설치된 일러스트 소화기.

이마트·홈플러스 원주점, AK백화점 등에 비치된 소화기가 일러스트 작품으로 승화될 예정이다. 강원도소방본부가 ‘일러스트 소화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소화기는 미관을 해친다거나 통행에 불편을 준다는 이유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비치하는 경우가 많다.

일러스트 소화기 사업은 소화기 주변에 일러스트 작품을 그려 불특정 다수가 소화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원주, 춘천, 강릉 등 3개 도시의 대형마트, 터미널, 백화점 등을 선정,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원주에서는 이마트·홈플러스 원주점, AK백화점, 오크밸리 스키리조트 등 4곳에서 이번 주까지 시행된다. 상지대 디자인학부 학생들이 그래픽 디자인 도안과 채색에 참여한다. 색의 시인성이 좋은 검은색 선의 그래픽을 주로 활용해 주변 환경으로부터 소화기 위치를 잘 구분할 수 있도록 연상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관학 협력으로 진행하는 일러스트 소화기 사업이 화재로부터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러스트 소화기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강원도소방본부는 도내 대형건축물과 다중이용시설에 채색을 장려하고, 교육청과 학교에도 안전에 대한 창의성 교재로 보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