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도시 둘레길. 전망대, 데크교량, 휴게 벤치 등이 설치됐다.

기업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보여행길이 완성됐다. 올해 8월 시작된 원주기업도시 둘레길 조성공사가 마무리된 것. 원주시는 지난 26일 섬강초교 앞에서 개통식을 개최했다.

지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원창묵 시장이 둘레길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추진됐다. 이에 원주시는 (주)원주기업도시와 협력해 지난 8월부터 등산로를 보완·정비했다. 

4억 원을 투입했으며 전체 길이는 11㎞이다. 전망대 1개소, 데크 교량 1개소, 데크 계단 2개소, 휴게 벤치 등의 관광·편의시설을 갖췄다.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낙엽송 숲길로 조성했다. 

기존 등산로를 활용했기 때문에 코스 중간에 아파트로 이어지는 샛길이 많다. 산책하다 힘들거나 몸에 무리가 오면 기업도시로 빠져나갈 수 있다. 섬강초교 진입로에서 출발해 전체 코스를 돌면 약 두 시간이 소요된다. 기업도시 주민들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매년 봄·가을 걷기대회 같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원주기업도시 전경과 바람머리 산에서 내려보는 섬강 풍경은 수려하기 그지없다. 경사 또한 완만해 남녀노소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는 둘레길 내에 수목을 추가로 심어 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둘레길 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추가할 것이라 했다. 한편, 지난 26일 개통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원창묵 시장, 유석연 시의장, 시·도의원, 지정면 이장 등 소수만 참석했다. 이들은 개통식 후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