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판부면과 무실동, 봉산동과 태장동의 행정구역이 일부 조정된다.

판부면 서곡리 일부를 무실동으로, 봉산동 일부를 태장동에 포함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원주시 읍·면·동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3일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앞서 원주시는 기존 행정구역과 주민생활구역의 불일치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구역 일부를 조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무실동으로 편입되는 지역은 구곡청구1차아파트에서 시청로를 건너 맞은편에 위치한 판부면 서곡리 산 27-2와 산 27-3 등 2필지 1천122㎡이다. 해당 지역은 판부면 경계와 맞닿아 있지 않고 무실동과 명륜2동의 경계에 섬처럼 위치해 있어 꾸준히 조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봉산동 1026-1 등 7필지 998㎡는 태장동으로 편입된다. 원주시는 일부 주민의 민원이 있어 주민의견을 물어 치악로를 경계로 태장동으로 편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도나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의 명칭과 구역을 변경할 때에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지자체에 속한 읍·면·동의 명칭과 구역 등은 자체 조례개정만으로 가능하다. 원주시는 오는 18일 본회의 의결과 강원도 승인을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