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출이 쉽지 않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단순포진 감염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이며,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1형과 2형이 있습니다. 1형은 주로 눈꺼풀, 입, 코 주위 또는 엉덩이 등에, 2형은 성기 피부에 감염이 발생합니다.

 사람은 대부분 어렸을 때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주로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감염자에 의한 접촉, 의류나 수건을 같이 쓰는 일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면역력이 정상인 사람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나 아토피가 있는 경우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바이러스 안과적으로 눈꺼풀염, 결막염, 각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데 결막염은 대개 2∼3주간 지속되다가 자연치유 되지만 각막염은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치명적이며 주요 선진국에서 시력상실의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결막염인 경우라도 각막염으로 진행하지 못하도록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합니다. 눈꺼풀염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지면 잠복했던 바이러스가 신경을 통해 눈꺼풀피부에 도달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포진성 수포를 만들게 됩니다.
눈주위의 수포가 생기기 전부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작은 수포가 형성된 후에 띠모양으로 번져나갑니다.

 임상적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초기부터 전신적인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연고도포로 치료합니다. 비교적 치료 효과는 좋아서 치료 즉시부터 호전되어 비교적 잘 낫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또한, 치료제를 사용해도 완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제는 증상의 정도와 지속기간을 줄여주며, 합병증 발생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재발도 드물지 않는 편이라 평소 건강관리와 더불어 면역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