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고 박경리 선생 작품에서 영감
동시집 바탕 7곡 음악이 흐르는 그림책  

원주에서 활동하는 김윤경(44) 작곡가가 관현악을 위한 교향시 '은하수'와 '음악이 흐르는 그림책' 등 작곡집 두 작품을 발표했다.

'은하수'는 대문호 고 박경리 선생의 동화 '은하수'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작품이다. 김 작곡가는 전쟁의 상처와 비극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어린이 합창과 관현악 편성의 교향시로 재탄생 시켰다.

연주 4악장과 동요 3곡으로 구성됐으며 원주YMCA 어린이합창단이 동요 녹음에 참여했다.

'음악이 흐르는 그림책'은 장희선 시인의 동시집 '나무의 기도'를 바탕으로 서양화가 박찬예 씨의 작품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모두 7개의 곡으로 동시 '시내구경' '나뭇잎' 등을 음악그림책 형태로 제작했다.

미디음악가 채태곤 씨가 두 작품 모두 음원 제작에 참여했으며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레코딩과 믹싱까지 음악 전반에 걸친 작업을 진행했다. 각각 강원문화재단과 원주문화재단 후원을 받아 당초 무대에서 발표하려 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발표회를 취소하고 음반과 작품집으로 대신했다.

김윤경 작곡가는 "힘든 시대에 지친 마음을 예술로 위로받길 원하는 작곡가의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김 작곡가의 작곡집은 그림책여행센터 이담에서 무료로 나눠준다. ▷문의: 765-9114(그림책여행센터 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