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원주 21·시민의 모임, 장바구니 사용 권장 캠페인 전개


유통점마다 30~40% 늘어


“판매 수익금 사회 환원해야”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자는 운동이 원주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회용 비닐봉투는 매장별로 20∼50원씩 유상 판매하고 있으나 사용량은 크게 늘고있는 추세다. 이마트 원주점의 경우 올 들어 5월말 현재 20만3천장이 팔려 작년 같은 기간(11만8천800장)보다 41%나 증가했다.


원예농협 하나로클럽도 5월말 현재 16만7천장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1천장)에 비해 33%나 늘었다. 반면 일회용 비닐봉투를 되가져와 환불해 가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고 장바구니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99년 도입된 쇼핑봉투 보증금 제도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것.


이에 생명원주21실천협의회는 지난 8일 장바구니 보급 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10일에도 오후1시부터 원예농협 하나로클럽 앞에서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장바구니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또한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원주지부는 오는 11일 오후2시 밝음신협에서 ‘일회용 비닐봉투의 사용실태와 판매수익금 사회 환원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원주점, 원마트 태장점 등 관내 대형 및 중형마트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시민의 모임에서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실태와 장바구니 이용에 대한 실태 및 의식조사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의 모임은 원주시민 521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마트 관계자들에게 일회용 비닐봉투 판매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최혜선 시민의 모임 총무는 “작년 5월 서울지역의 대형마트들은 환경부와 협약을 맺어 일회용품 판매 수익금을 공개함은 물론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면서 “원주지역 마트들도 이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원 형태는 마트별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절제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거나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환경단체를 지원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