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가 겨울철 화재에 대비해 축광형 유도표지 스티커를 제작했다. 피난 통로 알림은 물론 위치 확인까지 가능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화재 시 분말소화기 한 개는 그 효과가 소방차량 1대에 버금간다. 하지만 평소 관심을 두지 않으면 화재 발생 시 소화기 위치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이에 원주소방서는 화재 시 피난 통로를 알리며 소화기 위치까지 알려주는 스티커를 제작했다.

전통시장과 대형판매시설, 대형공장, 장애인학교 등 화재 발생 시 큰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곳에 우선 부착했다. 유도표지 스티커는 평상시 빛을 머금었다가 암흑이 되면 빛을 발산하는 재질로 만들었다. 전통시장과 장애인학교에는 소방서 예산을 들여 설치를 지원했다. 민간 대형판매시설과 대형공장 등에는 자발적 설치를 유도하고 있다.

스티커가 가리키는 유도 방향만 따라가면 쉽게 피난구로 탈출할 수 있다. 소화기 위치도 확인이 쉬워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원주소방서 엄상용 예방대책 담당자는 “화재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불쑥 찾아온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기 위치를 사전에 숙지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