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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농업인의 날로 각인되길…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은 원주에서 시작돼 국가기념일로 공포 올해 냉해와 계속된 강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영농에 종사해 오신 원주 농업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박준선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장l승인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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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11월 11일은 법정 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인의 날은 원주에서 시작되었다. 1964년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 전신인 원성군 농사개량구락부에서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삼토사상'을 기본으로 흙토(土)자 3개가 겹치는 11(土)월 11(土)일 11(土)시에 당시 판부면에 위치한 원성군 농민회관에서 870명이 참가한 가운데 18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하고 농민을 위로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등 '제1회 원성군 농민의 날'을 성대하게 진행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올해 제57회째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농업인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제정 공포되는 과정에서도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였다. 1980년부터 1995년까지 15여 년간 지속적으로 농업인의 날 제정을 정부에 건의하여 1996년 5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11월 11일을 국가기념일인 농어업인의 날로 제정 공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2년 원주시에서는 농민의 날 행사가 처음 개최되었던 원성군 농민회관 자리인 단관공원에 '농업인의 날 제정 기념 조형물'을 건립하고 매년 11월 11일 기념식 행사 전에 추수에 감사하는 삼토제례를 올리고 있으며, 전국에 많은 농업단체 회원들이 조형물을 방문하는 등 농업인들의 성지화 되어 가고 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원주시 농업인의 날 행사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지금까지 농업인의 날 행사가 농업인들의 자축행사였다면, 2003년부터 생산자인 농업인뿐만 아니라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전환을 하였고, 2010년 농업인의 날 최초 발상지를 널리 알리고자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삼토문화제라 명명하고 전국 풍물 경연대회, 전국 농특산물 품평 전시 등 전국단위 행사를 진행하면서 지역행사에서 탈피하여 전국적인 농업문화축제로 발전을 이루었다.

 또한, 2018년 전국적인 문화관광형 농업축제로 자리잡고자 삼토문화제를 삼토페스티벌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념식과 기념행사를 분리하여 삼토페스티벌은 10월 초 4일간 농·도 상생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으며, 기념식은 11월 11일 1천600여 명의 농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농업인 위안 행사 추진으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불가능하여 10월 초에 개최예정이던 2020 원주삼토페스티벌 축제는 전면 취소하였으며, 제57회 원주시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하여 참석인원을 100명으로 대폭 축소하였다. 농업인 위안 행사도 취소하고 삼토제례와 기념식을 간소화하여 56년째 이어온 원주시 농업인의 날 행사를 올해도 끊이지 않고 추진한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올 한 해 동안 냉해와 계속된 강우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영농에 종사해 오신 농업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11월 11일이 많은 국민들에게 빼빼로데이가 아닌 농업인의 날로 각인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준선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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