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61·원주문협 사무국장) 시인이 '제18회 강원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는 '제18회 강원문학작가상' 수상작으로 김영희 시인의 시 '자두가 익었네'와 '나무도마를 만들다'를 선정하고 지난 19일 시상했다.

강원문학 작가상은 등단 5년 이상 10년 미만의 작가에게 수여한다. 원주작가로는 2011년 김성덕 시인, 2013년 고창영 시인, 2015년 류각현 시인, 2016년 정치산 시인, 2017년 지시연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시인의 작품은 '시적 상상력이 뛰어나고 시의 주제와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시인은 "다소 늦은 나이에 등단을 하고, 돋보기 너머로 보이는 문장과 문장을 교열하다보면 시는 위로를 주었고 상처를 다독이는 손길이었다"며 "강원문학 작가상의 타이틀에 걸맞은 시인이 되기 위해 내면의 시적발화점을 향해 조심조심 그리고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선 출생으로,2014년 계간 '문학과 의식'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양파의 완성'과 '당신이 내게로 올 때처럼' '나무 도마를 만들다' 등을 발표했다. 현재 한국문협과 세계작가연합 회원이면서 원주문협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 19일 강원문인대회에서 있을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