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를 마친 뒤 두 팔을 벌려 우승을 기뻐하는 김효주. (사진 제공: KLPGA)

평균 타수·상금 랭킹 1위 다승 공동 1위 등극

원주출신 프로골퍼 김효주(25)가 KLPGA투어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지난 6월 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어 4개월만의 우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12승(아마추어 1승 포함)째다.

지난 1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코스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는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1언더파 287타로 2위를 차지한 고진영에 무려 8타차 앞선 기록이다. 특히 대회 첫날부터 나흘 연속 정상에 올라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 시상식 후 우승컵에 입 맞추는 김효주. (사진 제공: KLPGA)

코로나19로 올시즌 미국으로 건너가지 않고 KLPGA무대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는 이날 대회 우승과 함께 올 시즌 평균 타수와 상금랭킹 1위,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KLPGA투어가 4개 대회만 남은 상황에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등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주는 "올해 1승이 목표였는데 2승을 거두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실수해도 조금 더 안전한 쪽으로만 공략하자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했더니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