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강원지부는 지난 22일 원주교육지원청 앞에서 갑질 영양사 학교 퇴출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주지역 조리사와 조리실무사 조합원 등이 원주 모 중학교 영양사의 온갖 불법 행위를 고발하며 엄중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영양사는 남은 음식 재활용과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강원지부는 지난 22일 원주교육지원청 앞에서 '갑질 영양사 학교 퇴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영양사는 급식 후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여 학교 급식법을 위반했으며, 일상적인 반말과 비아냥거림, 업무와 위계를 가장한 교묘한 괴롭힘을 수 년간 자행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2019년 11월과 2020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업무상 상해를 당한 조리실무사들에게 산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불법 행위를 일삼아 왔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7년에도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로부터 '갑질'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원주교육지원청은 해당 영양사에게 엄중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리사와 조리실무사 조합원들은 해당 영양사의 퇴출을 요구하며 매일 퇴근 후 원주교육지원청 앞에 모여 피켓을 들고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강원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모 중학교 영양사 같은 자격 미달의 사람이 더 이상 학교 기관에서 근무해서는 안된다"며 "원주교육지원청의 중징계를 촉구하며 해당 영양사가 학교에 근무하지 않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