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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술, 원주 '모월 인'

2020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통령상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0.09.21l수정2020.09.2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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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동조합 모월 김원호 대표가 자신이 만든 전통주를 소개하고 있다.

협동조합 모월, 토토미 원료로 증류주 출품

원주에서 만든 전통주가 올해 최고의 우리 술로 선정됐다. 협동조합 모월(母月·판부면)이 만든 '인'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20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최고 영예를 차지한 것. 전국에서 246개 제품이 출품됐는데 가장 으뜸인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열한 돌을 맞은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는 국가공인 주류 품평회이다. 우리 술의 품질과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증류식소주, 일반증류주) ▷기타주류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전문가 심사가 진행된다. 서류평가와 관능평가, 현장평가를 거쳐 각 부문 대상을 결정한다. 대통령상은 5개 부문 대상작 중 가장 으뜸 술에게 주어진다.

모월 인은 토토미에 첨가물 없이 밀 누룩만을 사용한 증류식 소주다. 누룩 향이 강하지 않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깔끔하다. 자체 연구소를 통한 품질관리, 지역 대학과의 협력으로 최고 술을 만들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수상작이 많았다"며 "모월 인은 강원도의 좋은 물, 좋은 환경에서 빚어 심사위원으로부터 '말끔하다'라는 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상작에게는 상패와 1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각종 행사의 건배주·만찬주로 추천된다. ▷온라인 판촉 ▷수상작 카탈로그 제작·배포 ▷온라인 대한민국 우리 술 대축제 홍보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 협동조합 모월이 만든 증류식 소주 '인'.

최고 원료로 최고 술 만들다
모월을 이끄는 사람은 김원호  (50) 대표이다. 그는 20대 때부터 술 빚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퇴근 후 여유롭게 맥주 한 잔을 즐기곤 했는데 '직접 술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에 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술 소비국이지만 전통주에 관심이 덜하다라는 사실도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유가 됐다. 끊어진 전통주의 명맥을 잇기 위해 지난 2014년 지인들과 협동조합을 창립했다. 

모월은 증류식 소주 '인'과 '로' 약주인 '청' '연'을 제조한다. 토토미를 원료로 전통주를 빚고 있다. 부모님이 물려준 땅에서 직접 쌀을 생산해 원료로 사용한다, 쌀이 부족하면 인근 농민과 판부농협에서 조달한다. 

쌀뿐만 아니라 물도 최상급이다. 재작년 협동조합을 태장동에서 판부면으로 이전한 것도 이 이유에서다. 지하 100미터 암반수를 끌어 올려 정제한 물만 술통에 들어간다. 김원호 대표는 "어떤 첨가물도 섞지 않고 오직 쌀, 누룩, 물로만 빚는다"며 "깔끔하고 깊은 향을 지닌 술을 빚기 위해 증류 한 방울 한 방울을 정성으로 내린다"고 말했다.

우리 쌀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줄은 생각조차 못 했다고 했다. 수십 년 전통주를 제조한 장인도 타기 힘든 상이어서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훌륭한 분이 많은데 저희에게 큰 영광을 주신 것 같다"며 "조합원들과 함께한 그간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음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원주 출신이다. 관설초, 대성중·고교, 한국교통대학교를 졸업했다. 취미는 스쿠버 다이빙. 가족은 아내 이정윤 씨와 1녀2남.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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