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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취약계층 겨울나기 '비상'

연탄기부 줄고 자원봉사자 급감 박수희 기자l승인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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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연탄기부 및 자원봉사자가 급감하면서 취약계층의 겨울나기에 비상이 걸렸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연탄봉사와 연탄기부가 중단됐다. 지난 겨울은 비축한 연탄으로 버텨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연탄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외면받고 있다. 따라서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빈곤층의 막막함은 더욱 커졌다.

연탄사용가구 대부분 기초생활수급비나 노령연금으로 생활하는 65세 이상 고령저소득가구로, 노인성질환을 앓아 면역력이 매우 약하다. 또 주거환경도 취약해 여름이면 폭염, 겨울이면 혹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19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연탄 기부양은 154만 장에서 63만 장으로 59% 감소했다. 자원봉사자 역시 7천796명에서 3천595명으로 54% 감소하는 등 평균 5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9월부터 배포해야할 연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 관계자는 "9월부터 재개식을 통해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려고 하였으나, 코로나19 2.5단계와 연탄기부 부족으로 지난 12일로 예정했던 연탄 재개식도 연기했다"며 "연탄사용가구에 대한 관심마저 줄어들어 연탄을 제때 지원하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연탄은행이 긴급호소문을 통해 "한 장 800원 짜리 연탄 4장이면 어르신들이 온 종일 따뜻한 겨울을 나면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끼고 연탄 나눔 활동을 통해 달동네와 도시빈곤지역, 농어촌 등에 사랑을 전달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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