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에 위치한 '청담골(대표: 김용호)'은 어머니가 해주신 따뜻한 집밥이 생각날 때 들르기 좋은 백반집이다. 건물 4층에 위치해 있어 사람들 눈에 잘 안 띄지 않을까 싶은데 점심시간에는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다. 이곳에서는 특색 있게 교자상에 밥과 국, 찌개, 반찬 등 한상을 차려줘 대접받는 느낌이 든다.

 청담골 백반은 밥과 미역국, 김치찌개에 7가지 밑반찬이 제공된다. 매일 직접 장을 봐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반찬 구성은 조금씩 달라진다. 나물 반찬과 달걀말이, 소시지채소볶음 등 익숙한 반찬이 주를 이룬다. 국과 찌개도 처음에는 다양하게 선보였는데 미역국과 김치찌개를 손님들이 가장 선호해 고정화했다. 완도미역으로 끓이는 미역국은 미역 손질을 꼼꼼히 해 부드럽고 진한 맛을 낸다. 숙성김치와 돼지고기를 넣어 끓인 김치찌개는 칼칼하고 시원해 밥도둑이 따로 없다. 국과 반찬은 물론 찌개도 리필이 가능하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제육볶음백반'과 '고등어구이백반'이다. 특히 제육볶음백반은 기본 백반에 천 원만 추가하면 돼 가성비가 좋다. 제육볶음은 10가지 이상의 갖은 양념을 고기와 섞어 숙성해 만든다. 양념이 잘 배어 육질이 부드럽고 맵고 달달한 양념 맛이 입에 착 감긴다.

 함께 제공되는 싱싱한 쌈 채소를 곁들여 쌈밥으로도 즐길 수 있다. 고등어구이는 속초에서 생산하는 반건조 고등어를 사용해 살이 부서지지 않고 쫀득하다. 짜지 않아 겨자 간장에 콕 찍어 먹거나 반찬과 함께 먹기 좋다. 직접 만든 누룽지로 끓인 구수한 숭늉과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시적으로 짜장, 고추장 떡볶이도 시식 서비스 중이다.

 개별 포장된 수저와 생수병 제공 등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업에 오래 종사한 김 대표는 "소탐대실하지 않고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한다. 그러면 사람이 남는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밤9시까지이며 오후3시~5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매주 주말 휴무. 주차는 건물 지하에 가능하다. 9월부터 제육볶음백반과 고등어구이백반은 도시락 포장 및 배달 서비스도 한다.

 

 ◇메뉴: 청담골백반(7천 원), 제육볶음백반(8천 원), 고등어구이백반(1만 원), 갈치구이백반(1만2천 원) 등

 ▷위치: 건강로 31 (국민건강보험공단 맞은편 건물 4층)

 ▷문의: 733-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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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