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2021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유치에 실패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 축제로 매년 공모에서 선정되는 지자체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다. 300여개가 넘는 독서·출판·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지역 홍보는 물론, 경제적 파급 효과도 얻을 수 있다.

2021년 독서대전 유치를 위해 원주를 비롯한 전국 4개 지자체가 두 달에 걸쳐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종합심사 등을 치렀다. 원주시는 유네스코 문학 분야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과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바탕으로 이번 유치전에 도전했다. 올해로 17년째 전개 중인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유치해 시민 모두 소통하고, 도서관과 책에 대해 공유·공감할 수 있는 축제를 기획했다. 하지만 지난 31일 결과 발표에서는 부산 북구를 최종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이번 도전을 계기로 2022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비록 내년 유치는 실패했지만 원주시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과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등 다양한 기반으로 다음 축제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2년 대회는 원주시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