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유행하여 집안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운동이나 활동시간이 줄어들면서 감염이나 염증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눈꺼풀에도 정상적인 세균이 살고 있어 염증이나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눈꺼풀염은 흔한 안과질환입니다.

 눈꺼풀에는 여러 분비샘이 존재합니다. 이 중 짜이스샘, 몰샘에 생긴 급성 화농성 염증을 겉다래끼라고 하며, 마이봄샘의 급성 화농성 염증을 속다래끼(내맥립종)라고 합니다. 이처럼 다래끼는 급성으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감염원은 주로 포도상구균입니다.

 초기에 겉다래끼는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부으면서 통증이 생기고 해당 부위가 단단해져 누르거나 눈꺼풀을 깜박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에 의한 물질들이 피부로 배출(배농)되며 호전됩니다.

 속다래끼는 겉다래끼보다 더 안쪽에 위치하며, 진행하면서 눈꺼풀 안쪽 결막면에 노란 농양병변이 보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항생제 안약과 경구약, 연고를 사용하면 호전이 되거나 저절로 피부쪽으로 서서히 배농되면서 낫게 됩니다. 이때 온찜질을 하면 더 빨리 치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래끼는 재발도 할 수 있고 여러 부위에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콩다래끼는 무균성 염증으로 원인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발적이나 통증 등의 증상은 경하거나 거의 없어서 자각하지 못한 사이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콩다래끼는 크기가 작고 무증상적일 경우 경과관찰도 가능합니다.

 크기가 크거나 염증이 동반되면 치료가 필요하여 확실한 효과를 얻기 위해 주로 결막쪽으로 절개 후 내용물을 긁어내는 시술로 치료합니다. 절개하기 어려운 아이들이거나 절개를 반복한 경우 병변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시술도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고령의 환자에서 자주 같은 부위에 재발하는 경우는 악성종양일 가능성이 있어 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