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열린 한국·베트남 수출계약식.

(주)올펌, 베트남 바이어 알선…카·페·트 지원, 온라인 매출 쑥

지자체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작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바이어는 물론 국내 고객조차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수천만 원에서 수백억 원의 계약 성과를 내고 있어 화제다. 

부론면 발효식품전문회사 올펌(대표: 진형근)은 최근 베트남 커피 제조업체 땀록타잉과 1년 846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5일 강원도경제진흥원 화상상담장에서 땀록타잉 휘잉 미잉 투 대표와 100억 원대 수출계약을 맺은 것.

강원도 베트남본부의 소개로 현지 업체와 연이 닿아 수출까지 이르게 됐다. 올펌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발효 인삼과 커피 제품을 베트남에 수출할 계획이다. 

진형근 대표는 "오늘 협약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베트남 시장을 토대로 중국에 발효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인삼쌀·영지쌀·동충하초쌀 등의 추가 계약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카페트(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트위터) 지원사업을 통해 성과를 내는 기업도 속속 생기고 있다. 원주 뉴랜드올네이처는 올해 화장품 브랜드 '샘이나'를 출시했다. 샘이나 브랜드의 향상화 젤은 카페트 홍보를 통해 8천600만 원의 별도 매출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미륵산·황둔송계 등의 도내 정보화마을도 찰옥수수 판매 증진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3천만 원 상당의 판매고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전진표 대변인은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해 제품홍보와 판로 확보에 도움을 주었다"며 "도내 기업과 농산물의 인지도 향상, 매출 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소셜마케팅 '카페트' 지원사업은 도내 제철 농산물, 중소기업 우수 제품이 대상이다.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39회에 걸쳐 약 34억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