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창묵 시장이 24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이후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발생한 가운데 원주시가 오늘(24일) 2건의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우선 코로나19 확산의 효과적인 차단 및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원주시 거주자 및 방문자는 별도 해제 시까지 일상적 사생활이나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내·외를 불문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착용 시에는 2인 이상 집합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강원도에 적용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아닌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12종의 고위험시설 운영을 중단한다. 고위험시설은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실내 스탠딩 공연장,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시설, 300인 이상 대형학원,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뷔페, PC방이다. 이와 함께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방역수칙을 의무화해 집합을 제한다.

강원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가량이 원주에서 발생하자 원주시는 김광수 부시장을 보건소에 상주해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최일선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업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살펴 신속한 방역행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흥업면 사제리와 대안리 4개 노선을 운행하는 누리버스 운전기사 5명이 확진자가 발생한 흥업면행정복지센터에 머물렀던 사실이 확인돼 누리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누리버스 운전기사 5명은 지난 22일 검체 채취 및 자가격리 조치했으나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흥업면 누리버스 운행 잠정 중단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원주시는 23일부터 희망택시를 투입해 운영 중이다.

또한, 원주시는 확진자 증가로 인한 병상 부족에 대비해 강원대병원 18개, 속초의료원 24개 등 병상 24개를 확보했다. 연초 신천지발 대유행 때처럼 도내 의료원 병실을 비워 확진자를 수용하는 방안도 강원도와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