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이 ‘원정 치료’를 다니는 불편이 해소될 예정이다.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원주에 건립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권역별 건립 공모사업에 지난 20일 원주시가 선정된 것이다.

국비 36억원, 도·시비 각 18억 원씩 모두 72억 원이 투입돼 강원도원주의료원 내에 짓는다. 연면적 2천㎡, 지상3층 규모이다. 내년에 착공해 2022년 준공 예정이다. 검사·진단·재활장비를 갖춘 물리치료실을 비롯해 작업치료실, 언어치료실, 열전기치료실 등을 포함한 전문재활치료실과 낮병동 20병상을 운영한다.

이를 기반으로 재활 의료 및 교육, 생애주기별 서비스, 사례관리, 가족지원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퇴원한 뒤에도 재활서비스가 연계돼 장애아동 가족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집중치료기 이후 학령기 및 청소년기에 걸쳐 생애주기별 정기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성장에 따른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한 2차적 기능 손실 및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강원도 장애아동 2천441명 중 원주 진료권역에는 35.4%인 865명이 거주하고 있다. 도내에서 원주 진료권역에 장애아동이 가장 많지만 재활전문치료기관은 턱없이 부족해 원주시에서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응모했었다.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